LPGA 골프한류, 올 시즌도 세다!…박성현 시즌 첫 승

HSBC 챔피언십 최종일에 4타차 열세 뒤집는 역전승
새 시즌 개막 후 5개 대회서 3승 합작

박성현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섯 번째 대회인 HSBC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목표로 제시한 5승 도전을 힘차게 출발했다.(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박성현(26)이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1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4타 뒤진 공동 8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버디 9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쓰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PGA투어 통산 우승은 6승으로 늘었다.

박성현은 "오늘 경기 너무 만족스럽다. 하루 정도는 몰아치는 날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마지막 날에 잘 나와준 것 같아서 굉장히 기쁘다"면서 "아직 올해 내 목표에 있어서 네 번의 우승이 남았다"고 시즌 5승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제시했다.

박성현의 우승으로 올 시즌 LPGA투어는 5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3승을 가져갔다. 박성현에 앞서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지은희(33)가 우승했고, 2월에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양희영(30)이 정상에 올랐다.

초반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성현은 6번 홀(파4)에 이어 7번 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고 선두가 됐다. 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는 듯했다.

쭈타누깐이 4번 홀(파3)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 가운데 호주교포 이민지가 박성현과 우승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박성현은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차로 달아나며 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민지는 2타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고, 고진영(24)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밖에 김효주(24)가 공동 5위, 지은희도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치며 상위권에 대거 한국 선수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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