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개학연기 유치원에 대해 설립허가 취소 진행"

서울·경기·인천 교육감, 한유총 개학연기 강행에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교육당국이 학부모와 원아를 볼모로 한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유총)의 집단 개학 연기에 대해 강력 대응 방침을 다시한번 재확인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개학연기는 명백한 불법"이라면서 "참여 유치원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제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유총이 4일까지 불법휴업(개학연기)을 강행하고 폐원도 불사한다는 위협을 지속하면 법에 의거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5일에도 개원하지 않으면 즉시 형사고발과 함께 우선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감들은 이와 함께 "한유총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대한 대책도 내놓았다.

이들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공립 단설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초등학교 돌봄교실·국공립어린이집 등을 통해 맞벌이가정 자녀 돌봄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