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3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탄핵 4적과 홍준표 전 대표를 정리하면 보수우파 대통합의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그가 지목한 탄핵 4적은 김무성 전 대표, 권성동·김성태 의원,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다. 조 대표는 홍 전 대표에 대해선 "1심 재판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출당시켰는데 이는 정치적 패륜 행위"라고 비판했다.
비박계 핵심인 김 전 대표와 유 전 대표는 탄핵에 앞장서며 탈당을 주도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탄핵 정국 때 탄핵소추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김 의원은 '최순실 국정 농단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장이었다.
조 대표는 "보수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애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가 분열하더라도 태극기 세력을 과시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하며 "국민의 동의 없이 원전을 폐기하고 4대강 보를 허무는 것이야말로 국정농단으로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가장 악질적인 정치보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