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日 전훈 2경기 연속 홈런 폭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이 2일 일본 사회인 야구팀과 평가전에서 4회 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미야자키=두산 베어스)
프로야구 두산 4번 타자 김재환과 좌완 선발 자원 유희관이 일본 전지훈련 중 평가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 구장에서 열린 일본 사회인 야구팀 토호가스와 평가전에서 2 대 2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비로 8회 강우 콜드로 끝났다.

선발 유희관은 3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이 128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점검했다.

김재환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초 솔로포를 터트린 김재환은 지난 2월28일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전까지 거포의 본능을 뽐냈다.

만능 내야 백업 류지혁도 교체 투입돼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재원과 오재일 등도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지난 2월28일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 신인 외야수 김대한은 4회말 대수비로 1군 캠프 첫 실전에 나섰지만 두 번 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유희관은 "오늘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들을 고루 점검했다"면서 "지난 등판 때보다 제구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고 자평했다. 이어 "캠프 막바지인데 현재 컨디션이 무척 좋다"면서 "개막 전까지 페이스를 더 완벽하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형 감독은 "궂은 날씨 속에서 선발 유희관과 최대성, 홍상삼 등 중간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펼쳐줬다"면서 "남은 캠프 기간 선수들의 컨디션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3, 4일 자체 청백전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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