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냍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65 대 100으로 무기력한 대패를 안았다. 2연패에 빠지며 10위(11승36패)에 머물렀다.
물론 이날 삼성은 토종 센터 김준일(202cm)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해 고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1쿼터부터 32점이나 헌납하는 등 수비가 무너졌다. 2쿼터까지 30점을 내주는 등 두 쿼터 연속 30점 이상 실점했다.
2쿼터 중반을 남기고 이 감독은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뺐다. 이날 유진 펠프스와 네이트 밀러가 뛴 시간은 각각 16분과 6분이 채 되지 않았다. 사실상의 질책성 교체였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강하게 압박해야 하는데 10위에 있어서 그런지 강하게 붙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같다"고 선수들의 투지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하는데 마치 올스타전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외인 선수들을 뺀 것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경기에서 주문한 데 대해 (외국 선수들이) 불만이 심하길래 뺐다"면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면 같이 갈 수 있지만 남 핑계를 댔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너무 이기려 하고 너무 쉽게 점수를 줬다"면서 "내일도 홈 경기(인천 전자랜드)가 있는데 수비와 백코트가 관건"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