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성은 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1백년째 되는 3·1절입니다. 또한 올해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의 해이기도 합니다"라며 "또다시 전쟁국가로의 부활을 꿈꾸며 한반도의 평화를 가로막는 일본 제국주의 잔당들에게 분노를 느낍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일본을 전쟁 불가능 국가로 규정한 평화헌법 개정을 노리는 등 우경화로 퇴보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비판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의성은 일본 제국주의 침략기를 다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제 부역자 이완익 역을 실감나게 그려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의 그는 한국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애써 왔다. 이 3·1절 소회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자리하고 있다.
그가 출연한 영화 '암살'에서도 그려졌듯이 해방 뒤 한국 사회에서는 이승만 정권이 친일 부역자들과 손잡고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무력화시키는 등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의성은 SNS 글에서 "우리 안에 숨어 있는 부일 잔당들에게는 몇천배의 분노를 느낍니다"라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이 부일잔당들을 꼭 몰아내야 한다고 이 연사, 목이 터져라 외칩니다아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