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지역의 이웃교회인 대신감리교회, 대현장로교회, 신촌성결교회, 신촌장로교회, 창천감리교회 등 5개 교회는 해마다 3.1절이 되면 3.1정신을 되새기는 연합예배를 드려오고 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창천감리교회 구자경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촌지역 연합예배>는 5개 교회 목회자들이 예배 순서를 맡았다.
신촌성결교회 박노훈 목사는 개회사에서 “이 나라 이 민족의 다음세대인 어린이와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나라사랑의 길을 3.1운동 예배의식을 통해 전달하기 위해 기념예배를 드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감리교회 황문찬 목사는 3.1정신을 민족 통일로 승화시키자고 기도했고, 대현장로교회 최영태 목사는 100년 전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예배 설교시간에는 신촌성결교회 이정익 원로목사가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주제로 설교했다.
이정익 원로목사는 “그 시대를 살아가던 민족 지도자들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일을 했고, 연합정신을 발휘해 3.1운동의 거사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우리도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민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고 전했다.
창천교회 박춘화 원로목사는 3.1운동 기념예배가 시작된 일을 회고했다.
창천감리교회 박춘화 원로목사는 “3.1운동 절기를 예배의식을 통해서 계승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에 따라 지난 1973년부터 기념예배를 드리기 시작했고, 10년이 지난 뒤 신촌지역 5개 교회와 함께 연합예배를 드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비롯해 지역교회연합회와 개교회들이 예배 의식을 통해 3.1운동 정신과 신앙을 계승해 나가면서 3.1운동 기념예배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3.1운동 100주년 기념 신촌지역 연합예배>에서는 신촌소년소녀합창단와 예꿈어린이찬양대가 '류관순의 노래'를 불렀고, 예배 참석자들의 만세삼창 순서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