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표는 28일 CNN에 출연해, "일반적으로 정상회담은 여러 단계의 작업을 포함하며 합의는 필연적인 결론이 돼야한다"면서 "이번에 우리는 준비가 매우 덜 된 것을 봤고 나는 그 점을 우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은 실체가 없었어도 적어도 기초를 닦았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매일 기준을 낮추고 있지만 그것도 충족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표는 아울러 현재 워싱턴에서 일어나고 있는 '드라마' 즉 마이클 코언의 청문회로 인한 혼란스러운 미국 내부 정치상황이 이번 회담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 전 대표는 "만약 당신이 김정은 위원장이고 이 광경(혼란스러운 정국)을 보고 있다면 '미국과 북한이 대단한 미래와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제대로 들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군사분석가인 애덤 마운트 미국과학자연맹(FAS) 선임연구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왜 정상회담이 실패했는지 안다. 북한은 즉각적인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했고, 미국은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몇 달간 장벽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USA투데이에 "위협을 제거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못 하는 거래는 결함이 있는 거래보다 더 나쁠 수 있다"면서 "과거에도 정상회담이 결렬된 바 있지만, 각국은 계속 대화를 나눴다"며 미국과 북한이 대화의 끈을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