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리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잡든, 자유한국당으로 교체되든, 새 정권이 지금 이 정권의 가치와 명분을 적폐로 삼고 칼을 들이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반대되는 진영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정권은 너무 이념적 색깔이 강하다.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을 거대 실험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생각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충청권 단체장들에 대해서도 '훈수' 정치를 했다.
이 전 총리는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 유성) 구청장 때 바라본 시각과 이념, 가치를 빨리 탈피해서 전국 5대 광역시와 국제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승조 충남지사는 SK 하이닉스가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투자 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했을 때 일본 출장 중이었는데 절체절명한 때에 꼭 갔어야 했는지, 상징적인 의미를 둬서라도 귀국해서 의사를 밝혔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총선 출마 지역과 관련해 "국민들이 받아주는 곳, 또, (자신이 출마하면서)충청권 전체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지역을 따져 출마 지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