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가습기살균제' 애경 前대표 구속…증거인멸 혐의

지난 14·19일 애경과 법률대리인 김앤장 압수수색

애경 로고(사진=연합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을 재조사중인 검찰이 애경산업 전 대표 등 2명을 구속했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가습기 메이트' 판매업체 애경산업 전 대표 등 2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애경산업 본사를 압수수색해 내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같은달 19일에는 애경산업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도 검찰은 2016년에도 애경산업을 수사했지만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의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아 사실상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가 해당 원료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보고서를 제출하고, 피해자 측의 추가고발도 이뤄져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애경산업은 SK케미칼과 함께 2002년 10월부터 2013년 4월까지 CMIT·MIT 성분이 포함된 '가습기 메이트'를 제조·판매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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