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45분쯤(현지시간) 북미정상 확대회담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열렸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함께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및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북측은 전날 열린 친교 만찬에 참석했던 모든 인사들이 참석한 것이며, 미측은 전날 만찬 인사에 볼턴 보좌관이 추가로 배석했다.
추가로 배석한 '슈퍼 매파'로 불리는 볼턴 보좌관은 대북문제에 있어서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과 왼팔을 맡아온 인사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때까지 제재를 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펼쳐왔다. 볼턴 보좌관의 추가 배석은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미국 측은 대통령을 포함해 4명이 배석했는데, 북측은 3명만 자리를 잡았다. 맨 끝자리에 앉은 볼턴 보좌관의 맞은편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지난해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 때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함께 리수용 국제담당 당 부위원장이 참석했는데 리용호 외무상으로 배석자가 바뀐 점도 새롭다.
북미는 약 2시간 정도 확대회담을 진행한 뒤, 오전 11시 50분쯤부터 업무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오후 2시 5분쯤 북미정상이 '하노이 선언'에 서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