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측이 민중당과의 진보후보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 절충안을 제안했다.
정의당 노창섭 여영국 후보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에 대한 창원 성산구 주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민중당이 주장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의당이 제시하는 성산구민 여론조사 50%와 민중당이 주장한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를 합산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정의당은 창원 성산구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주장했고, 민중당은 민주노총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총투표를 주장해왔다.
노 본부장은 "자유한국당을 이기는 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민중당과의 진보단일화를 우선적으로 해야 하고, 민중당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판이 깨질 상황이라서 절반을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상임본부장도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양 측이 한발씩 양보해야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의견이 많았다. 어떻게든 진보단일화를 이뤄내자는 마음으로 절충안을 내게 됐다"며 "이번 주말까지 결정이 돼야 여론조사나 총투표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본부장은 "하지만 민중당이 이를 받아들일지나 원탁회의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 오늘 오후에 열릴 원탁회의 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경남CBS와의 인터뷰와 관련해 민중당이 "원탁회의를 모욕했다"며 사과 요구를 했는데, 정의당은 "인터뷰 전문을 보시면 이정미 대표가 주위에서 들은 전해들은 것을 전하는 내용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정의당은 "민중당이 진보단일화 상대에게 서로 상처 주지 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