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0.92%…적립액 638.8조원

공단,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등으로 수익률 감소
1988년 이후 누적 수익률 5.24%

국민연금공단은 28일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률이 –0.92%를 기록했으며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보다 17조1000억원이 증가한 638조8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1988년 기금설치 이후부터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5.24%를 잠정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16.77%, 해외주식 –6.19%, 국내채권 4.85%, 해외채권 4.21%, 대체투자 11.80%였다.

공단은 주요국 무역분쟁과 통화긴축, 부실 신흥국의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인해 연초부터 지속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전체 자산의 약 35% 상당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기금의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난해 17.28% 하락했고 글로벌 주식시장 역시 9.2% 떨어졌다.

다만 기금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와 해외채권은 국내 금리 하락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증가, 원 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단은 중장기적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대체투자자산의 경우 안정적인 배당, 이자수익과 양호한 평가이익,원 달러 환율의 상승 등으로 국내 8.05%, 해외 13.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연금적립금은 638조8000억원으로,연금보험료와 운용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823조8000억원의 기금에서 연금급여 등으로 185조원이 빠져나갔다.

공단은 앞으로 장기투자자로서 기금의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와 대체투자 확대 등의 투자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금운용 조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있게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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