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청산이나 똑바로 해라"…北매체, 대북제재 강경한 日 압박

노동신문 "특대형 반인륜범죄에 대해 철저한 사과와 배상 해야"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일본을 향해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청산을 촉구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일본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미국 측에 재차 밝힌 가운데 이를 견제하며 일본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과거청산이나 똑바로 하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일본은 전범국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과거청산을 올바로 하지 않은 나라"라면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피타는 절규를 외면하며 국가적인 법적 책임도 도의감도 전혀 느낄 줄 모르는 냉혈국가가 바로 일본"이라고 지적했다.

또 "특대형 반인륜범죄로 아시아 인민들의 마음속에 대를 두고 아물 수 없는 상처를 남겨놓은 일본이 해야 할 일은 특대형 반인륜범죄에 대한 국가적,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는데 대해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을 갖추지 못한 나라"라며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이날 논평은 일본이 여전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대북제재를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이를 견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난 2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회담에서 "북한 비핵화가 실현될 때까지 대북 제재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의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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