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시나들', CGV-메가박스 제외한 극장서 개봉

2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 (사진=㈜인디플러그, 더피플 제공)
독립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이 CGV와 메가박스 상영을 거부한 채로 개봉했다.

'칠곡 가시나들'(감독 김재환)은 오늘(27일) 롯데시네마와 일반·예술극장 100여 곳에서 개봉했다.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업체인 CGV와 메가박스 상영을 자진 거부한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CGV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전국 159개 영화관에 1182개 스크린을 가진 CGV에서 내어줄 수 있는 스크린은 딱 8개. 그것도 퐁당퐁당 상영할 것이며 개봉일 실적에 따라 향후 '유동적으로' 몇 회 상영할지 결정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예매율 기준으로 상영관을 배정한다고 우기겠지만, 개봉 3일 앞두고도 '칠곡 가시나들'에 예매창 열어준 멀티플렉스 극장이 단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예매율이 올라가나?"라고 반문했다.

이틀 후인 26일에는 또 다른 멀티플렉스 업체 메가박스에서 상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칠곡 가시나들' 공식 페이스북에는 "메가박스에서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총 17개 상영관 평균 하루 1회 상영을 배정받았으나, 그마저도 오늘 정오까지 예매창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칠곡 가시나들'은 2/27(수)부터 롯데시네마와 일반/예술극장에서만 만나실 수 있다"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칠곡 가시나들'은 인생 팔십 줄에 한글과 사랑에 빠진 칠곡군의 일곱 할머니들 이야기로, 매일매일 일용할 설렘을 발견하며 '오지게 재밌게 나이 듦'을 향해가는 '웰컴투에이징' 다큐멘터리다.

'칠곡 가시나들'은 개봉 1주차에 가수 신유, 김민식 MBC PD, 배우 안석환, 코미디언 배연정, 소설가 김훈, 교사 주석희, 여성 보컬 듀오 바버렛츠 등이 참석하는 다채로운 GV를 준비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CGV, 메가박스를 제외한 롯데시네마와 일반·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봉 1주차 '칠곡 가시나들' 릴레이 GV 상영회 일정 (사진=㈜인디플러그, 더피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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