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북미회담, 스몰딜 아닌 빅딜 성사시켜야"

"北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등 빅딜 돼야"
"국민들, 핵 이고 사는 불안한 한반도 원치 않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대북제재 해제, 경제협력을 보장하는 빅딜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회담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이틀 간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각각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했다.

외교가 등에 따르면 북한 비핵화 문제를 놓고 영변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설 가동 중단에 머물 경우 스몰딜로 본다. 영변 핵 시설을 넘어 비공개로 유지된 핵시설까지 비핵화됐을 경우 빅딜로 평가된다.

손 대표는 스몰딜 가능성에 대해 "영변 핵시설‧풍계리 핵미사일 실험장 폐기와 연락사무소 설치 및 종전선언을 바꾸는 스몰딜(부분합의)을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빅딜로 동북아 평화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내 아이들이 핵을 평생 이고 살기 원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대한민국 국민들도 머리 위에 핵을 이고 사는 불안한 한반도 원하지 않는다"며 "비핵화와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서 동북아 새로운 공동체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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