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5시쯤(현지시각), 숙소가 차려진 하노이 멜리아 호텔을 나와 북한 대사관으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들어선지 6시간 만의 외출이자 이번 정상회담에서의 첫 행선지이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차량이 멜리아 호텔을 나와 모습을 드러내자 도로에 늘어선 하노이 시민들은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차량이 북한 대사관에 들어서자 대사관 직원들이 1분 가량 환호성을 질렀다.
김 위원장의 북한 대사관 방문에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수행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7분(현지시각) 쯤, 베트남 하노이에 들어섰다. 약 4,700㎞에 이르는 열차 이동 끝에 같은 날 오전 8시 10분쯤 동당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곧장 자신의 전용 차량을 타고 하노이로 향했다.
이후 오전 10시 57분쯤, 하노이 멜리아 호텔이 위치한 시내에 들어섰고 하노이 시민들은 인공기와 성조기, 금성홍기를 흔들며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별다른 손 인사 없이 곧장 호텔로 향했고 이후 6시간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애초 하노이에 도착한 직후 베트남 호치민 주석 묘 참배와 베트남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