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3‧1절 기념식 광화문광장서 열린다…1만여명 참석

광화문 주변건물에 51×34m 대형태극기 게시
전국 동시 타종 및 만세행사 5G기술로 다원생중계
고 유관순열사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3월 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행사 예상도(사진=서울시 제공)
100주년을 맞는 3‧1절 기념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3‧1절 100주년을 맞아 3월 1일 오전 11시 광화문광장에서 각계각층의 국민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함께 만든 100년,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열리며,광화문광장 전체에 무대와 객석 1만여 석이 설치되고, 일반 국민들의 참석이 가능하도록 행사장 외곽에도 개방공간을 마련해 대형 LED 스크린과 의자가 배치된다.

광화문광장 주변에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와 독립을 염원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에서 독립운동 당시 사용되었던 태극기와 현재 태극기가 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빌딩에는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년)', 현대해상빌딩에는 '진관사 소장 태극기(1919년 추정)', 세종문화회관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년 추정)'가 내걸린다.

또 KT 광화문빌딩에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태극기(1940년대 전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는 '김구 서명문 태극기(1941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는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게양 태극기(1942년)'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1945년)'가 게시되고 정부서울청사에는 현재 태극기가 걸린다.

주요 건물에 걸리는 태극기는 최대 51×34m의 크기로 광화문광장 일대가 하나의 기념식장 형태로 조성된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3‧1절 100돌을 온 국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정오를 기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타종과 만세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전국 동시 타종 및 만세행사는 민간 7대 종단이 주도하는 범국민행사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함께 참여한다

전국 동시 타종 및 만세행사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 예정인 5G기술을 활용해 광화문광장과 연결해 다원으로 생중계된다.

기념식은 독립선언서 낭독과 국민의례,독립유공자 포상,만세삼창,기념공연 등의 순으로진행된다.

독립유공자 포상 순서에서는 3·1운동의 상징으로서,비폭력·평화·민주·인권의 가치를 드높이는 등 국가의 기초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한 공적으로 故 유관순 열사에게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된다.

또 만세삼창에 맞춰 태극기를 매단 드론 50대가 날아올라 숫자 '3'과 '1'을 형상화하고,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이 인왕산 부근에서 비행해 숫자 '100'을 그려내 기념식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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