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호위 속 김정은 하노이 입성…손인사는 없어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 오전 10시 57분쯤 멜리아 호텔 진입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차량이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26일 삼엄한 경비 속에 하노이에 입성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검은색 리무진 세단을 타고 하노이 구시가(舊市街) 쪽에 위치한 멜리아 하노이 호텔에 도착했다.


경찰차량과 군용트럭, 심지어 장갑차까지 등장하는 등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멜리아 호텔로 들어간 김 위원장은 특별히 창문을 내려 하노이 시민들이나 취재진에 손을 흔들거나 얼굴을 보이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의 호위행렬은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내며 약 7분간 이어지면서 김 위원장의 방문이 사실상 국빈급 방문임을 실감하게 했다.

김 위원장이 호텔로 들어간 이후에도 장갑차 1대와 무장 군인들은 호텔 주변에 배치돼 주변 경계를 시작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주변은 베트남 검.경의 지휘 아래 완전 통제됐다.

멜리아 호텔 양 측의 사거리부터 완전히 통제된 거리 양 측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의 취재진들과 하노이 시민들이 장시진을 이뤄 김 위원장을 기다렸다.

하노이 시민들은 김 위원장이 등장할 때 손을 흔들며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일부는 성조기나 베트남 국기 등을 흔들었다.

취재진 무리에는 북한 사진기자도 함께 촬영을 하며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일부 남측 기자들의 여러 질문이나 말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남과 북이 자주 왔다갔다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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