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 타종 행사에 이어 오후 2∼6시 서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단순한 기념식이 아닌, 민족의 역사와 의지를 담은 서사적 문화예술행사의 장을 마련한다.
오후 2시 '100년 만세행진'과 서울광장의 시민 3000명이 참여하는 대합창, 그리고 세종대로 한복판에서 펼쳐질 '한겨레 큰 줄다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2∼8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독립운동가 1만5000여명의 이름푯말을 모은 전시 '꽃을 기다립니다'가 열린다. 2월 26~3월 5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40분간, 태화관(3.1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 길에서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3월 2∼7일에는 서울광장 분수대 앞에서애국지사를 추모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문화 공연 행사도 열린다. 3월 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3·1운동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을 연주할 예정이다.
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열린다. 1일부터 오는 5월 26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별 기념전’이 열린다.
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세계사적으로 3‧1운동을 조명하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타이완, 터키, 베트남 등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현대미술 전시전이 열린다.
서해성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총감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는 물론 시민 공간 조성으로 미래 100년을 위한 시민 대화합을 지향했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