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26일 "경남 중·고등학교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에 따라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실시 전에 전 중·고교 평가관리실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평가관리실에는 출입문이 2개인 이중잠금장치를 설치하고 고사원안 등 평가 관련 문서는 평가관리실 내 이중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에 보관하도록 했다.
제출된 고사원안과 문제지 매수 확인 등은 반드시 책임자의 입회 하에 이뤄지도록 하고 평가관리실 밖으로의 유출은 금지하며 문제가 인쇄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위 예방을 위해 고사원안 인쇄기간 중 인쇄실을 통제구역으로 관리한다.
문제지 인쇄 중에는 평가문제 촬영이 가능한 전자기기의 소지도 금지하도록 했다.
최둘숙 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학생평가 보안관리 강화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신뢰하는 학교 내신성적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또한 학습의 결과만이 아니라 학습과정에 대한 평가로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과정중심 평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남교육청은 지난 25일 서부권역 진주시능력개발원, 26일 동부권역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중·고등학교 교감, 평가 담당자 800명을 대상으로 학업성적관리 시행 지침 연수를 실시했다.
주요 내용은 평가관리시 보안관리, 서술형평가 반영비율 확대, 고교학점제 기반마련을 위한 평가방법 개선사항 등이다.
경남교육청은 서술형평가 반영비율 확대에 대해 "중학교 국어, 도덕, 사회, 수학, 과학, 영어교과는 서술형평가를 환산총점의 50%, 나머지 교과는 환산총점의 30% 이상 실시하게 된다"며 "고등학교는 전 교과에서 서술형평가가 30% 확대된다"고 밝혔다.
고교학점제 기반 마련을 위한 평가방법 개선과 관련해서는 "고교 진로선택 과목은 2019학년도 1학년부터 석차 등급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지 않고 성취도 A-B-C와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표시하게 된다"면서 "또한 방과후학교 수강내용은 2019학년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