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해양사고, 사전점검·안전의식으로 예방

해수부,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 추진

(사진=자료사진)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선박교통량과 조업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선박 충돌과 기관 손상 등 빈번하게 발생하는 해양사고에 대비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봄철에는 선박 충돌로 인한 인명피해 비율이 31.9%로 가장 높고 기관 손상으로 인한 선박사고 비율이 33%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봄철에 일교차에 따른 안개 발생빈도가 높아 충돌사고의 위험성이 크고 한파와 기상 악화 등으로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소형선박의 기관설비 오작동이 잦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경찰청,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봄철 해양사고 대비 선박 안전점검 △해빙기 항만·시설물·해역 안전관리 △해양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교육 등 봄철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소형선과 노후선박의 레이더, 조타기, 등화 등 항해장비에 대한 점검을 중점적으로 실시해 설비 결함으로 인한 선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또 정비 소홀로 인한 기관사고 예방을 위해 연안선사를 대상으로 내항선 예방정비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어선과 소형선의 기관 설비에 대한 무상점검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선박통항 증가에 대비해 항내 교통질서를 확립하고 해빙기 공사 현장 등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안전대진단과 병행하여 항만시설‧위험물 하역시설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또 해운선사 및 종사자, 여객선 이용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과 현장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희망 선사를 대상으로 해사안전 컨설턴트를 통해 선박 및 사업장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무상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여객선 승객에게 구명장비와 안전설비에 대해 설명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부 황의선 해사안전정책과장은 "봄철은 선박교통량이 증가하고, 잦은 안개 등 기상악화로 인해 선박 충돌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출항 전에 위험성이 있는지 재차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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