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멜리아 하노이 호텔 내부에 검색대가 설치됐다. (사진=김구연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멜리아 하노이 호텔'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숙소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멜리아 호텔 로비에서 숙소로 이어지는 길목에 검색대가 등장했다.
검색대 주변에는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보이지 않았단 검은 양복을 입는 남성들이 나란히 서서 주변 상황을 살피고 있다.
또 호텔 앞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포스터와 조형물들이 설치되고 있다.
25일 오후 멜리아 하노이 호텔 앞 표시석 앞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간판 설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김구연 기자) 10여명의 인부들은 호텔 앞 표시석 주변에서 북미정상회담 도면을 놓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변에는 무장 경찰관과 군인들이 경계를 삼엄하게 살피고 있고, 소방차도 배치된 데다, 폭발물 탐지견까지 돌아다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멜리아 하노이 호텔 맞은편 도로에 설치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 표지판 (사진=김구연 기자)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오전쯤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멜리아 호텔 내부와 주변의 경계가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전날 이 호텔에는 북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인물 100여명이 도착해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호텔 내부를 점검하는 모습도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