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 80% 넘어…우체국·보건소 등은 평균 이하

복지부,'2018년 장애인편의시설 실태조사 결과'발표
세종시 88.9% 최고...충북 70.8% 최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이 지난해 80%를 넘은 가운데 파출소·지구대,우체국,보건소 등공공시설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2018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의 건물 18만5947곳에 설치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승강기·장애인화장실 등 장애인 편의시설은 모두 723만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법에 따라 규정된 필요 시설 수 900만여 개의 80.2%이다.


설치율은 5년전 조사때 보다 12.3%p 높아진 것이며 처음조사를 실시한 1998년(47.4%)보다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편의시설 종류별 설치율은 출입구(문), 복도, 계단, 승강기 등을 포함한 내부시설이 83.7%, 공간주출입구 접근로·장애인주차구역 등 건물 출입과 관련된 매개시설이 81.8%로 높은 반면, 장애인용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시설은 70.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물 유형 중에서는 관광·휴게시설의 설치율이 86.3%로 최고였고, 이어 판매시설(85.3%), 문화·집회시설(84.5%), 자동차관련시설(8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설치가 미흡한 장소는 공원(66.3%),공장(68.4%) 등이었다.

특히 어린이집,경로당,복지시설 등 노유자시설은 장애인 등의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시설임에도 설치율이 73.0%로 평균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공공시설의 경우 국가 또는 지자체 청사(84.7%), 지역자치센터(82.8%)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파출소·지구대(72.5%),우체국(75.2%), 보건소(76.4%)는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17개 시·도별 설치율은 세종(88.9%)이 가장 높고, 서울(87.9%), 울산(85.1%)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70.8%),전남(73.2%)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복지부는 파출소,우체국 등 노후 공공시설의 편의시설 설치 부족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드러난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접근성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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