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펜싱 사브르 오상욱 金, 최수연 銀, 김준호 銅

한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왼쪽 두 번째)이 이집트 카이로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김준호(오른쪽) 등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카이로=대한펜싱협회)
한국 펜싱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이집트 카이로 사브르 국제그랑프리에서 금, 은, 동메달 1개씩을 따냈다.


남자부 오상욱(성남시청)은 24일(한국 시각)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결승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를 15 대 10으로 눌렀다. 시즌 첫 그랑프리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준결승에서 대표팀 동료 김준호(화성시청)을 15 대 7로 완파했다. 김준호는 그랑프리 첫 입상을 동메달로 장식했다.

지난해 오상욱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14 대 15로 아쉽게 졌다. 당시 구본길은 금메달을 따면 받을 수 있는 후배의 병역 혜택을 막았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단체전 금메달로 모두 밝게 웃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의 기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오상욱은 지난해 11월 알제리, 이달초 바르샤바 월드컵 동메달에 이어 기어이 그랑프리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제압하며 국제대회 개인전을 제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구본길은 17위에 자리했다.

한국 펜싱 대표팀 최수연(왼쪽)이 이집트 카이로 사브르 국제그랑프리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한 뒤 입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한 모습.(카이로=대한펜싱협회)
여자부에서도 최수연(안산시청)이 FIE 국제그랑프리 대회 첫 메달을 따냈다. 최수연은 25일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소피아 벨리카야(러시아)에 12 대 15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최수연은 값진 국제대회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우승 멤버인 최수연은 역시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이 유일한 국제대회 개인전 입상이었다. 김지연은 18위, 황선아(이상 익산시청)는 2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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