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25일(한국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2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 56초30으로 28명의 전체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윤성빈은 2차 시기는 56초40으로 3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1, 2차 시기 합계에서는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를 0.06초차로 제쳤다.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올 시즌 8번의 월드컵에 출전해 전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 2차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3, 5차 대회 은메달을 연이어 목에 건 윤성빈은 6차 대회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가져왔다. 7차 대회에서 동메달로 기세가 꺾였지만 악천후로 미뤄졌던 4차 대회에서 다시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마지막 8차 대회를 금메달로 마무리했다.
랭킹포인트 225점을 보탠 윤성빈은 총점 1680점으로 트레티아코프에(1704점)에 이어 월드컵 랭킹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월드컵을 마친 윤성빈은 다음 달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오늘 시합만 보면 마무리를 금메달로 지을 수 있었던 것은 팀에게도, 나 스스로에게도 좋았다"는 윤성빈은 "시즌 마무리를 세계랭킹 2위로 밀려난 채 끝내는 것이 아쉽지만 앞으로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 계기가 됐다. 앞으로 세계선수권이 남았다. 이번 시즌 최종 목표는 세계선수권이니까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대회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출전한 원윤종, 서영우, 이경민, 김진수는 1, 2차 합계 1분48초53으로 9위로 경기를 마쳤다. 석영진, 김경현, 김동현 ,오제한은 16위(1분48초8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