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문제훈 꺾고 로드FC 5대 밴텀급 챔프 등극

사진=로드FC 제공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6)가 공석 중인 로드FC 밴텀급 5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민우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밴텀급 타이틀전(5분 3라운드)에서 '타격왕' 문제훈(35)을 1라운드 2분 15초 만에 트라이앵클 초크로 제압했다.


양 선수는 긴장감 속에 탐색전을 펼쳤다. 곧 김민우에게 기회가 왔다. 김민우는 문제훈을 테이크다운시킨 후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어 탭을 받아냈다.

2수 만의 챔피언 등극이다. 김민우는 2017년 로드FC 038에서 4대 챔피언 김수철의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접전 끝에 판정패했다.

김민우는 이번 시합을 앞두고 브루노 미란다가 소속된 태국 타이거 무에타이에서 강훈련을 소화했다.

김민우는 승리 직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준비했지만 시합한 지 오래되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링 러스트는 허구'라는 것을 입증했다. 많이 도와준 친형에게 고맙다"며 "은퇴한 김수철이 언젠가 돌아올 거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로드FC 제공
김민우는 문제훈과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2014년 첫 맞대결은 문제훈이 판정승, 2016년 두 번째 맞대결은 김민우가 판정승한 바 있다.

2015년 로드FC 023에서 3대 챔피언 이윤준에 판정패했던 문제훈은 또다시 챔피언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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