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기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2 라이트급 경기(5분 3라운드)에서 '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29)에 1라운드 2분 45초 만에 펀치TKO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홍영기는 돌려차기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린치 공방 중 브루노의 니킥에 급소를 맞았다. 식은땀을 흘릴 정도로 고통이 컸다.
5분 휴식 뒤 경기가 속개됐다. 홍영기는 라이트 펀치와 왼발 하이킥으로 상대를 넘어뜨렸지만, 경기를 끝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브루노는 홍영기의 복부에 니킥을 적중시킨 뒤 펀치를 퍼부었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켰고, 홍영기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한동안 캔버스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반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이던 홍영기는 3연승 문턱에서 물러났다. 이날 홍영기의 세컨드로 나선 정문홍 로드FC 전 대표와 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