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내 땅' 양희영, 혼다 타일랜드 3R 공동 1위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공동 1위로 올라선 양희영.(자료사진=KLPGA)
양희영(30)이 태국에서 다시금 자신감을 보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4승째에 한 걸음 다가섰다.

양희영은 23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다.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호주 교포 이민지와 공동 1위를 달렸다.


4라운드에서도 1위를 유지하면 양희영은 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타이틀을 되찾는다. 양희영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017년에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3승 중 2승을 이 대회에서 거뒀다. 태국에서 다시금 강한 면모를 보이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2라운드까지 양희영은 선두였던 신지은(27)과 2타 차 5위였다. 그러나 이날 1·2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의 서막을 연 양희영은 7번(파5) 홀에서 버디로 또 다시 1타를 줄였다.

이민지도 5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단독 1위로 나섰지만 양희영은 13번 홀(파4) 버디로 살아났다. 17,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양희영은 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신지은은 전반 9개 홀에서 1타만 줄이며 고전했으나 17번 홀 버디와 18번 홀 샷 이글로 기사회생하며 13언더파 단독 3위로 선방했다. 1라운드 1위 지은희(33)가 12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세영(26)이 버디 6개, 보기 1개 등 5언더파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김효주(24)가 4언더파 공동 26위, 박성현(26)이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이미향(25)과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언니 모리야와 8언더파 공동 13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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