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日 오릭스에 대패…외인 컨디션 점검 소득

23일 일본 오릭스와 평가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두산 우완 조쉬 린드블럼(왼쪽)과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미야자키=두산)
프로야구 두산이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 첫 평가전에서 대패했다. 그러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과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나쁘지 않았던 데 대해 위안을 삼아야 했다.

두산은 23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 평가전에서 4 대 14로 졌다. 아직 본격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전이지만 3선발로 꼽히는 이용찬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두산은 린드블럼이 선발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속구와 커브, 컷 패스트볼을 섞어던진 린드블럼은 최고 구속 143km를 찍으며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막았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오늘은 몸 상태와 밸런스, 투구 매커니즘에 초점을 두고 던졌다"면서 "일본 캠프 5년 만에 실점을 안 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고 투구 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선도 2회 3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살렸다. NC로 이적한 양의지의 대체자로 꼽히는 포수 박세혁이 2사 2, 3루에서 상대 선발 야마오카 다이스케의 포크볼을 통타, 선제 2타점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2회 등판한 세스 후랭코프가 1이닝 1탈삼진 2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후 3회 등판한 이용찬이 흔들렸다. ⅓이닝이 안타 5개와 볼넷 2개 등으로 7실점(6자책)했다. 이후 이현호와 윤명준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고, 홍상삼이 2이닝 4실점했다.

타자 중에서는 박건우(2타수 2안타), 박세혁(2타수 1안타 2타점), 백동훈(2타수 1안타 1타점) 등이 활약했다. 주포 김재환은 8회 대타로 나와 우월 1점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페르난데스는 두산 입단 이후 첫 실전에서 첫 안타를 뽑아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시속 146km 속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페르난데스는 "정확히 맞추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좋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어 기분이 좋다"면서 "계속 경기에 나서면서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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