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月천만명' 넘겼다…1월로는 역대 최대

국제여객 증가에 힘입어 전년比 5.1%↑…月이용객 1천만명 넘기긴 이번이 4번째

지난달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이 1천만명을 넘기며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항공여객은 1057만 5천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5.1% 증가했다. 1월 항공여객이 1천만명을 넘기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월간 여객이 1천만명을 넘긴 건 지난해 8월(1057만 8천명)과 1월(1006만 6천명), 10월(1005만 7천명) 뿐이다. 역대 2위에 오른 셈이다.


국제선 여객은 80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6.6%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같은 기간 0.6% 증가한 반면, 항공화물은 1.8% 감소했다.

겨울방학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저비용 항공사의 공급석이 17% 가까이 확대된 데다, 중국노선 여행객이 계속 늘고 있는 것도 국제여객 증가에 한몫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138만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보다 15.2% 증가했다. 2017년 1월만 해도 153만명이던 중국노선 여객은 지난해 1월엔 119만명까지 급감한 바 있다.

중국여객 증가와 노선 다변화에 힘입어 김포(-0.4%)와 양양(-25.4%)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공항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안은 151.7%, 청주는 112%, 제주는 54.4%, 대구는 47.9%를 기록했다.

국적 대형항공사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9%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14.8% 증가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대형 36.6%, 저비용 32.3% 등 68.9%였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과 공급석 증가로 일년전보다 0.6% 증가한 255만명으로 집계됐다. 청주(15.4%), 인천(3.4%), 제주(1.1%) 등은 증가했지만 울산(-20.5%), 광주(-4.9%), 대구(-4.9%) 등은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 물동량 감소로 국제화물이 2.3% 줄어들면서, 일년전보다 1.8% 감소한 36만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화물은 5% 증가한 2만 4천톤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 52시간제 도입과 나홀로 여행족 증가 등으로 올해 상반기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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