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2%로, 3분기(0.6%)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연간 실질GDP 증가율도 1.4%로 2017년(1.8%) 보다 후퇴해 2012년(1.4%)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4분기 성장기여도에서 정부지출이 전분기 대비 0.25%포인트 증가했지만, 투자(-0.25%포인트)와 순수출(-0.12%포인트)가 부진하면서 성장을 제약했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 중앙은행은 최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지속 등을 이유로 올해 성장률을 1.2%로 당초 전망(1.7%)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일본은 2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했다. 일본의 지난달 수출은 전월(-3.9%)에 이어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특히 대중국 수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7.4% 하락해 전월(-7.0%)에 비해 감소폭이 커졌다. 다만 대미국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미국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등 2019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셧다운'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다만 장벽 건설관련 예산 확정이 당초 정부 요구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자 국가비상사태 선포가 이어지는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될 우려가 제기됐다.
산유국 감산 등이 앞으로도 유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글로벌 성장률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 등으로 변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