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靑 지독한 탁현민 사랑…이런 쇼는 없었다"

탁현민 전 행정관 24일만에 복귀…"사퇴인가, 휴가인가"

탁현민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은 사표 수리 24일만에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한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과 관련 "지독한 탁현민 사랑"이라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며 "이것은 사퇴인가 휴가인가"라고 밝혔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지난 1월29일 사표가 수리돼 청와대를 떠났다. 하지만 사표 수리 24일만인 이달 22일부로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복귀했다.


탁 전 행정관은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지난해 6월 사의를 표했지만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만류한 바 있다. 이후 사표가 수리돼 청와대를 떠난 탁 전 행정관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영빈관 개보수 필요성을 주장하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청와대 영빈관 개보수, 환경부 블랙리스트 옹호는 떠난 사람의 '오지랖'이 아니었다"며 "끼리끼리 정치, 길이길이 오점(汚點)으로 남을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임종석과 탁현민의 밀당 신파극, 긴 여행을 떠나겠다는 탁현민의 고백 지금까지 이런 쇼는 없었다"며 "잇단 국정 실패를 '쇼통'으로 덧칠해볼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탁현민의 경험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했는가, 지독한 탁현민 사랑이다"라며 "끝으로 문 대통령께 묻겠다. 도대체 왜 사표수리를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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