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의회는 지난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고, 부활신앙으로 사회와 민족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기를 다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교회협의회는 올해 부활절맞이 묵상집을 독립선언문에 담긴 문구를 중심으로 작성해 회원교단과 각 교회에 배포한다.
또, 사순절에는 민족 분단 현장인 철원 DMZ를 방문해 평화순레를 갖고, 고난주간에는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비롯해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지, 노근리 학살지 등 이념갈등 상황에서 민중이 희생된 역사 현장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회협의회는 지역 교회와 함께 부활절 예배를 드릴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서울 용산 지역 교회와 함께 부활절 새벽 예배를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