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후보는 21일 오전 창원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KBS 창원총국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제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현장을 다녀 봐도 바닥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음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다"며 "더 발로 뛰어 응원해주시는 시민들께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여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에게 후보가 여럿인 점에 대해 걱정 어린 말씀을 듣는다. 그럴 때마다 자신 있게 말씀 드린다"며 "자유한국당을 이길 후보, 대한민국의 개혁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 진보정치 1번지 창원성산의 자부심을 지킬 후보가 누구인지, 단호하게 '여영국'이라고 말씀드린다. 그 결과가 어제 여론조사의 지표로 확인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무위원회에 참석한 이정미 당 대표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정신이 박근혜라면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정신은 노회찬이다. 박근혜 대 노회찬, 퇴행 대 개혁의 대결에서 정의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부터 정의당은 창원성산에 제2당사를 차린다. 저의 거처도 이곳으로 옮겨왔다"며 "정의당과 여영국이 자유한국당을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의당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미에서 여영국 캠프 사무실을 제2당사로 꾸리고, 이정미 대표가 창원에 상주하기로 했다. 보궐선거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사활을 걸기로 했다.
현장 상무위를 마친 여영국 후보는 이정미 대표와 함께 효성중공업 창원지회를 방문했다. 여 후보는 이어 윤소하 원내대표와 함께 안경사협회, 건강보험공단 창원중부지사, 창원 다문화 방문지도사, 울산-경남 간호조무사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정미 대표는 '김경수도지사 불구속재판을 위한 경남도민운동본부'와 창원시의회 3층 소회의실에서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KBS창원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17일 창원시 성산구에 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RDD(유선 무작위 전화걸기)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7% 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