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국자 "3월부터는 남북대화도 본격 추진될 것"

"2차 북미정상회담, 쉬운 협상은 아니지만 긍정적 전망"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된 베트남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 인근 식당에 인공기와 성조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21일 통일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쉬운 협상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긍정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 이번 기회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첫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두 정상은) 다시 이런 기회를 마련하는 게 쉽지 않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양국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의 상호 방문 등을 통해 각각의 입장에 대한 인식의 폭이 넓어진 것을 두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전보다는 이해의 폭이 넓어졌고, 김 위원장 입장에서도 비핵화나 북미관계 개선,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경제발전에 대해 멈추거나 되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미 간 대화 수준과 보폭을 맞추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3월 들어서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남북 간에도 대화나 행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은 작년 12월말부터 북미정상회담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통일전선부가 남북과 북미관계를 함께 다루고 있다. 그래서 남북관계는 작년과 비교하면 상황을 좀 관리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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