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 특별전시회를 오는 23일 부터 3월3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지하1층)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의 독립운동과 캐나다인'이란 주제로 스코필드 박사 등 5명과 관련한 글, 영상, 사진 50여점을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5명은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 ▴영국에서 '한국친우회'를 조직해 한국의 독립운동을 후원한 프레드릭 맥켄지 ▴병원, 학교, 교회 등을 설립하며 애국계몽운동을 추진한 로버트 그리어슨 ▴중국에서 독립만세운동 사상자 치료와 희생자 장례식을 개최하고 경신참변(1920) 당시 한인 피해상황을 국제사회에 폭로한 스탠리 마틴 ▴명신여학교를 설립하고 여성교육, 한글, 국사 교육에 힘쓴 아치발드 바커다.
'34번째 민족대표'로 불린 프랭크 스코필드(1889~1970·한국명 석호필)박사는 1916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입국해 일제의 폭압적 통치에 고통받던 우리 민족의 비참한 처지를 보고 독립운동을 도왔다.
그는 한국에 있던 외국인 중 유일하게 3·1 만세운동 계획을 미리 통보받고 비밀리에 지원했다. 일제가 벌인 제암리·수촌리 학살 현장을 직접 찾아 사진과 글로 남겨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스코필드 박사는 1968년 대한민국 건국공로 훈장을 받고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 유일한 외국인이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후 5시 스코필드 박사의 손자인 딘 케빈 스코필드 씨 등을 초청해 전시 개막식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