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강원지부는 20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 영양교사가 함께 일하는 조리사, 조리실무사들에게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시키고, 자신의 딸이 먹을 밥상을 차려오라고 하는 등의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H 영양교사가 그동안 개인적인 모욕성 발언을 일상적으로 자행하며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에게 모욕감을 줬다"며 공분했다.
이들은 "H 영양교사를 당장 파면하고,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도교육청은 급식실종사자들에게 당장 사과하라"며 "급식실의 인권탄압, 폭력, 갑질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강릉지역에서 근무하는 조리사와 조리실무사들도 지난해 11월 16일 강릉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갑질을 일삼은 H 영양교사를 파면해줄 것"을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영양교사와 피해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조사를 마쳤다"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처분 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