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20일 SNS를 통해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라는 3.1 독립선언서의 첫 구절을 낭독한 영상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외친 3.1 독립선언문. 시대에 맞게 새로 쓴 독립선언문을 국민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라며 "다가올 3.1절 100주년을 기대하며 참여해 주십시오"라고 독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낭독한 부분은 100년 전 이 땅에 울려 퍼진 '독립, 민주주의, 평화'의 3.1운동 정신을 압축적으로 담고 있다"며 "3.1운동의 유산과 가치를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과 함께하고자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낭독하라 1919!' 캠페인은 오는 27일까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위원회 홈페이지: together100.go.kr)
참가를 원하는 시민들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3.1 독립선언서 중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을 낭독하는 장면을 촬영해, 이를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또 오는 24일까지(매일 오전 9시~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상 앞 '100주년 홍보탑'에서도 '낭독하라 1919!'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에 쓰인 독립선언서는 위원회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각계의 감수를 거쳐 현대말로 쉽게 풀어쓴 내용이다.
위원회는 참여 영상을 '국민과 함께 읽는 독립선언서 영상'으로 제작해 3·1절 10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