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2월 20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박성석 선임기자
■ 대담 : 윤보환, 정성진 목사 (3.1운동100주년한국교회위원회 준비위원장)
◇박성석> 안녕하십니까?
◆윤보환, 정성진>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박성석>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잖아요. 그래서 이제 다양한 일을 기념하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선 3.1운동의 의미가 어떤 게 있는지, 특별히 기독교 측면에서 3.1운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한 번 짚어주시죠. 정 목사님이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정성진> 3.1운동은 한국 기독교가 1884년 한국에 선교 시작한 지 35년 되던 해입니다.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만 명 정도의 기독교인, 그러니까 전 인구의 1.2% 내지 1.5%가 믿고 있었던 아주 미약한 기독교가 33인 대표 중의 절반인 16명이 기독교인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민가가 715채가 불탔고, 학교가 2곳 불탔고, 다른 종교시설은 하나도 불타지 않았는데, 교회만 47곳이 불탔습니다.
그 불탄 곳들은 다 지방 도시의 전부 3.1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중심지가 되었던 교회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3.1운동의 중심에 한국교회가 있었다 그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자료를 보아도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는 내용입니다.
◇박성석> 오는 3월 1일에 100주년 행사를 다양하게 하는데, 우리 한국교회도 이를 기념하는 기념대회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3.1운동100주년한국교회위원회’ 이를 구성했는데, 여기에 어떤 단체들이 지금 참여하고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설명을 해주시죠, 목사님.
◇박성석>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데, 당일에도 여러 행사가 열린단 말이죠. 그래서 일부 혼란을 좀 느끼게 되는데요. 한국교회가 주최하는 행사들은 어떤 게 있는지 좀 정리를 해주시죠.
◆정성진> 당연히 지방마다 지역연합회의 예배들이 드려지게 되겠고요. 서울에선 전체를 대표해서 한교총과 KNCC,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단체가 정동교회에서 10시에 기념예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 11시에 시청 앞 광장에 모여서 이렇게 150여 개 대표하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전부 함께 모여서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박성석> 11시에 진행하는 한국교회 기념대회, 그 행사를 지금 주최하고 있는 거죠? 그렇다면 이 행사는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하거든요. 윤 감독님, 설명을 해주시죠.
◆윤보환> 일부를 CCC가 주도하면서, 찬양 축제, 100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가 3.1운동의 민족의 주된 요소가 됐다는 것을 축제하는 축제 형식으로 가고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 부분에서는 메시지를 과거, 현재, 미래 이렇게 해서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고, 세 번째는 그래도 기독교니까 예배 형식을 잘 갖추고, 그것에 따른 만세 운동에 대한 회상, 또 재연, 그리고 연합, 그것을 1,2,3 부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성석> 혹시 한국교회 선언문에 담길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 좀 미리 알 수 있나요?
◇박성석> 감독님, 이번 주요 행사의 순서자들도 좀, 어느 분이 설교를 하고, 어떤 분이 참석을 하는지 좀 주요 인사들만 설명을 해주시죠.
◆윤보환> 일단은 각 교단장들 중에서 리더십인 분들이 다 동참하시고요. 그리고 설교는 한기총, 한교총, NCCK 대표회장을 지내시고, 교단장을 지내신 이영훈 목사님을 모시는 걸로 합의를 해서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이들에 대한 메시지를 위해서 두세 분 준비하고, 그것에 따른 모든 행사들을 잘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박성석>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서 우리 사회와 한국 교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좀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 메시지의 내용은 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윤보환> 메시지는 조금 전에 우리 정 목사님이 한국교회 선언문의 내용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처럼 과거의 3.1운동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받아들이는 역사적 타당성, 그다음에 이제 어린아이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가 지향해야 될 세계 복음화와 민족 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영적 연합, 이런 부분들을 메시지로 담을까 생각합니다.
◇박성석> 중요한 것은 과거 소수 종교였지만 주도적으로 3.1운동을 이끌었듯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고 한데요. 3.1운동의 정신을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하는 게 바람직한 지 정 목사님의 마무리 말씀 듣겠습니다.
◆정성진> 우리가 3.1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정신 사회 맥락에서 그 때에 우리 한국은 굉장히 곤고할 때였고, 국권이 무너질 때였기 때문에 새로운 기독교 정신이 세상을 선도할 수 있었다 그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것을 이제 오늘날 되살려야 되는데, 이미 한국이라고 하는 사회는 상당히 볼륨이 커졌고, 수준이 올라간 사회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앞장서서 이끈다 이런 것 보다는 한국교회의 전반적으로 섬기지 못하는 부분 부분을 우리가 아래에서 전부 섬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래서 교회가 울타리를 쌓고 게토화되는 것이 아니라, 문을 활짝 열고, 세상과 하나 되어 세상을 섬기겠다 이러한 정신으로 거듭나는 것이 앞으로 100주년을 맞는 3.1운동의 정신이다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박성석> 네, 대회가 잘 마무리 될 수 있길 바라고요.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보환, 정성진>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정용현 최현, 편집 / 조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