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2018년 영업이익 '반토막'… "자사주 소각"

2018년 매출액 9조 460억 원, 영업이익 3,543억 원
영업이익 2017년 대비 53.15% 감소
한화케미칼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 제고"

한화케미칼이 2018년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매출액 9조 4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7년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3,543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20일, 2018년 한 해 9조 460억 원의 매출과 3,5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2017년 대비 3.17%와 53.15% 감소한 수치다.


기초 소재 부문은 유가상승과 공급량 증가에 발목이 잡혔다. 한화케미칼은 유가 상승과 함께 전 제품에 걸친 공급량 증가와 수요 약세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부문도 중국 정부의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보호무역 조치 탓에 부진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유가 하락에 저가 원료를 투입한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어 주요 제품 가격이 반등하며 스프레드도 확대될 전망이다.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PE(폴리에틸렌)는 중국을 비롯한 역내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도 가격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도 지난 분기의 일회성 비용 반영의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주주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 1,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각되는 주식은 약 356억 원 규모로 한화케미칼은 향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당은 보통주 기준 200원, 우선주 기준 250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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