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만난 '사리 볼', 최악의 부진에 중도 퇴출 위기

후임 감독으로 램퍼드-지단 내정

영국 현지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하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사진=첼시 공식 트위터 갈무리)
1년도 안 된 첼시와 '사리 볼'의 동행. 이제는 끝이 보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후임으로 프랭크 램퍼드 더비 카운티 감독과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더비 카운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램퍼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뛰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단은 2016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후임 감독의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첼시가 사리 감독을 시즌 도중 경질하기로 했다는 의미다. '스카이스포츠'는 지안프랑코 졸라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올 시즌 종료까지 첼시를 지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리 볼'의 첼시 입성은 화려했다. 나폴리(이탈리아) 시절부터 '사리 볼의 핵심'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조르지뉴와 함께 첼시에 입성한 사리 감독은 리그 초반 12경기 무패(8승4무)를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사리 볼'은 극심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스널과 23라운드 0대2 패배에 이어 24라운드 본머스전에서 0대4로 대패하며 시즌 첫 리그 연패를 당했다. 허더스필드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가장 최근 열린 맨체스터시티 원정 26라운드에서 무려 0대6으로 패배했다.

리그 순위가 6위까지 밀린 데 이어 지난 19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컵 16강에서도 0대2로 패하며 사리 감독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첼시 팬은 맨유와 FA컵 16강 홈 경기에서 사리 감독의 경질을 노래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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