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흑색종 환자 생존율, 비흡연 환자보다 40% ↓

흡연이 피부암 중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부암은 흑색종,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으로 구분된다. 이 중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은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가 쉽지만 흑색종은 다른 부위로 전이가 잘 돼 치명적인 피부암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리즈(Leeds)대학 의대 피부과 전문의 줄리아 뉴턴-비숍 교수 연구팀은 전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담배를 피우는 흑색종 환자는 담배를 피운 일이 없는 환자에 비해 진단 후 10년 생존율이 40%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흑색종 환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을 비교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턴-비숍 교수는 말했다.

이는 흡연이 환자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암세포와 싸우는 능력에 변화를 가져왔거나 흡연으로 다른 건강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 연구'(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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