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반도체와 화학제품의 호조세에도 금속가공과 자동차, 조선업의 부진 속에 전국의 광공업생산은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4.7%, 전기대비 6.5%p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조립라인이 몰려있는 충북(17.1%), 충남(14.1%), 울산(12.8%)은 전자부품, 기계장비, 자동차 등의 호조세로 증가폭이 컸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국이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가운데, 인천(4.5%), 충남(2.9%), 부산·충북(2.7%)은 운수·창고, 보건·복지 등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조선업 구조조정을 겪은 울산(0.7%)을 필두로 전북(0.8%), 강원(1.1%) 등은 금융·보험, 음식·숙박,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부진으로 증가율이 낮았다.
소비를 보여주는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는데, 관광객이 많은 제주(10.4%)가 가장 높았고, 서울(3.7%), 인천(3.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2.8%), 대전(-2.2%), 충남과 경북(-1.3%)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소비자물가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의 상승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상승했다. 울산(1.2%), 광주(1.4%), 서울·제주(1.6%) 등은 전국 평균치보다 상승률이 낮았던 반면, 부산·대구·강원·전북(2.1%)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고용률의 경우 전국 평균 60.9%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했다. 세종(1.7%p), 인천(1.1%p), 충남(0.9%p) 등은 상승세를, 주(-2.0%p), 울산(-1.4%p), 서울·경기(-0.7%p)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구 이동에서는 경기(4만 2344명), 세종(5368명), 충남(2942명) 등 9개 지역은 순유입을, 서울(-3만 1646명), 부산(-7177명), 대구(-4735명) 등 8개 지역은 순유출을 보여 서울에서 경기로 향한 인구이동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가운데 전북(0.1%), 울산(0.4%), 경남(0.7%)은 음식·숙박, 교육서비스 등의 부진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서울(3.2%), 인천(2.7%), 제주(2.6%)는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호조로 비교적 높았다.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역시 구조조정을 겪은 울산(-0.8%), 경남(-0.7%)이 부진한 가운데 제주(11.0%), 서울(5.6%), 인천(3.4%)은 호조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는 음식·숙박,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상승으로 전년대비 1.5% 상승했다. 울산(1.0%), 광주(1.2%), 서울(1.3%) 등은 전국보다 낮은 반면, 부산‧대구·전북·제주(1.7%) 등은 높앗다.
전국 고용률은 60.7%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고, 인천·충남(1.2%p), 충북(0.7%p) 등은 상승한 반면, 제주(-2.5%p), 경북(-0.9%p), 울산(-0.8%p)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