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추모 물결…'샤넬의 전설' 칼 라거펠트 별세

패션·문화계는 물론 SNS에서도 애도 이어져

(사진=모델 수주 인스타그램 캡처)
'샤넬의 전설'이라 불리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패션·문화계는 물론 온라인상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칼 라거펠트가 지난 19일(현지시간) 8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 그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샤넬은 공식 SNS 계정에 "그의 죽음을 발표하게 된 건 깊은 슬픔"이라며 "뛰어난 창의력을 지닌 칼 라거펠트는 가브리엘 샤넬이 만든 브랜드 코드를 재창조해냈다"라고 추모했다.

베르사체 그룹 부회장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우리는 당신의 놀라운 재능과 끝없는 영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샤넬의 뮤즈'로 활약한 바 있는 모델 수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것"이라며 칼 라거펠트와 함께 런웨이를 걷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으며, 캐나다 출신 모델 위니 할로우 역시 SNS에 고인과 함께 한 사진과 함께 "그가 많이 보고 싶어 진다"라고 칼 라거펠트를 추모했다.

할리우드 스타 데인 드한도 인스타그램에 "당신은 살아있는 전설이었고, 당신의 전설은 계속 살아남아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남겼으며,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도 SNS를 통해 "가슴 아프다. 많은 것이 고마웠다"며 고인을 기렸다.

(사진=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캡처)
현재 패션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인 빅토리아 베컴은 "정말 슬프다. 그는 천재였고, 개인적으로 일적으로 항상 친절하고 관대했다"고 고인을 추억하며 "평화롭게 잠들다(RIP)"라는 글을 남겼다.

독일 태생의 칼 라거펠트는 1955년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해 1983년부터 샤넬에서 활동했다. 이후 '패션의 제왕', '샤넬의 아이콘' 등으로 불리며 샤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불린다. 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선글라스, 포니테일은 칼 라거펠트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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