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딸' 버니스 킹 목사 방한

오는 27일부터 8일간 한국 방문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1929~1968) 목사의 막내딸인 버니스 킹(56) 목사가 오는 27일부터 8일간 한국을 방문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마틴 루서 킹 비폭력사회변화센터(킹센터) 대표이자 인권운동가인 버니스 킹 목사를 초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버니스 킹 목사는 이달 28일 오산리기도원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고, 다음 달 1일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3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에서 설교하고 청년들과 '희망토크쇼'를 열며, 4일에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고 국회와 현대자동차를 찾는다.

비폭력 흑인 인권운동을 주도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킹 목사의 후계자인 버니스 킹 목사는 어머니 코레타 스콧 킹이 1968년 설립한 킹센터 대표로 지난 2012년 취임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부모님의 유산인 비폭력 인권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비폭력365'(Nonviolence365)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킹과 함께하는 학생들'(Students with King) 모임을 통해 학생들에게 킹 목사 가족의 정신적 유산을 전하고 있다.

마틴 루서 킹 목사는 2006년 사망한 코레타 스콧 킹과 사이에 2남 2녀를 뒀다.

배우로 활동하던 첫째 딸은 2007년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이후 두 아들 마틴 루서 킹 3세, 덱스터와 막내딸 버니스 킹 목사는 유산을 놓고 소송전을 벌이는 등 깊은 갈등을 겪어 왔다.

킹 목사의 자녀 중 유일하게 목사 안수를 받은 버니스 킹 목사가 실질적인 후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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