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보낸' 리즈 유나이티드, 벌금 2억9천만원 징계

(사진=EFL 홈페이지 갈무리)
상대 훈련을 훔쳐본 댓가는 벌금 2억9000만원이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월10일 더비 카운티 훈련장에서 훈련을 훔쳐본 리즈 유나이티드에 벌금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원)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1월12일 더비 카운티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챔피언십(2부) 27라운드를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스파이 게이트'였다. 경기 결과는 더비 카운티의 0대2 패배.


더비 카운티가 마지막 훈련을 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남자가 쌍안경과 함께 훈련을 지켜보다가 적발됐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바로 훈련을 중단했고, 경찰까지 출동해 사건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정체불명의 남자는 리즈 유나이티드 직원으로 밝혀졌다. 리즈 유나이티드도 "규정을 숙지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한다"고 사과했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도 "내게 책임이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EFL은 리즈 유나이티드, 비엘사 감독, 영상분석관에게 경고 조치도 했다.

이번 '스파이 게이트' 사건으로 새 규정도 생겼다. EFL은 '경기 시작 72시간 전에는 상대 훈련을 지켜보면 안 된다"라는 규정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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