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거는 19일(한국시간) 체코 하비로프에서 열린 체코 남자 아이스하키 2부리그 AZ 하비로프 2010과의 방문경기에서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야거는 클라드노의 1라인 공격수로 18분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클라드노는 하비로프를 2-0으로 제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야거는 경기 후 "드디어 경기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나이 때문인지 사실 훈련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야거는 지난 시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캘거리 플레임스 소속으로 22경기에서 1골 6어시스트에 그친 뒤 방출됐다.
NHL 타 구단에서 영입 제의가 없자 야거는 고향팀 클럽인 클라드노로 복귀했다.
클라드노 구단주이기도 한 야거는 클라드노를 체크 1부 리그로 올려놓겠다고 목표를 밝혔지만 5경기를 뛴 뒤 무릎 부상으로 1년 이상 재활에 몰두했다.
야거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조국 체코에 금메달을 안긴 주역이자 NHL 사상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야거는 NHL 9개 팀에서 24시즌 동안 1천733경기에 1천921포인트를 쌓았다. NHL 포인트 부문에서 웨인 그레츠키(은퇴·2천857포인트)에 이어 역대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