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년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준교 후보(37)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3차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문재인을 탄핵시키기 위해 출마했다"며 "문재인은 지금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자유 대한민국은 북한 김정은이 독재하는 남조선 인민공화국이 된다"며 "우파 애국시민이 똘똘 뭉쳐 저 미친 광신도 집단으로부터 정권을 빼앗아 와야하고, 그동안 우리가 당했던 것을 백배천배로 철저하게 갚아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신성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짓밟고 더립히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노예로 팔아 먹으려는 짐승만도 못한 저 종북주사파 정권을 처단해야 한다"며 "문재인을 민족반역자로 처단해야 한다"고 거친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김 후보는 연설 말미에 "문재인을 탄핵하자"라고 거듭 외쳤고, 한국당 당원들은 함께 문재인 탄핵을 연호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4일 충청·호남 합동연설에서도 "문재인 탄핵"을 외쳐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연설회에 참석한 당원들의 욕설 논란도 불거졌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연단에 올라 발언을 하는 중 김진태 후보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당원들은 욕설을 크게 외쳤다. 김 위원장은 "조용히 하십시오"라고 했고, 급기야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