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경남CBS<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손성욱 NC다이노스 홍보팀장
◇김효영> 창원시의회에서 프로야구 NC구단의 새 야구장 명칭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선정위원회가 정했던 '창원NC파크'가 아니라 '창원NC파크 마산구장'으로 결정을 했죠. NC다이노스는 그리 달가워 하지 않고 있는데요. 새로 짓는 야구장 이야기, 오늘 NC다이노스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NC다이노스 손성욱 미디어 홍보 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손성욱 팀장>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예상하셨어요? 그렇게 결정 될꺼라고?
◆손성욱 팀장> 예상은 못했습니다.
저희 구단이 시로부터 원래 명칭 사용권을 받았습니다. 2015년 9월에 창원시와 세부이행협약서를 보면, 명칭선정의 권한은 구단이 가지고 있고, 창원시와는 협의를 한다고 돼있습니다. 저희는 창원시의 의견을 존중해서 명칭선정과정을 거쳤고, 저희가 창원시와 협의를 했던 과정인데, 구단도 그 이후에 창원시에서 창원NC파크라고 했기 때문에,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원시의회에서 그렇게 통과했는데요.
저희는 조례상 명칭은 행정관리 명칭이고, 명칭사용권에 부여받은 상업적 명칭은 '창원NC파크'로 하기로 구단에서 결정했구요.
◇김효영> 구단에서는 창원시의회의 결정과 무관하게, 창원NC파크로 쓰겠다.
◆손성욱 팀장> 네 맞습니다.
◇김효영> 다른 곳에도 행정상 명칭과 상업적 명칭을 달리 쓰는 곳이 있습니까?
◆손성욱 팀장> 네. 인천 같은 경우에는 조례상 문학야구장이지만 지금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으로, 대전 같은 경우에는 한밭야구장인데 한화생명이글스파크구요, 수원은 종합운동장인데 수원KT위즈파크장으로 쓰구요. 그래서 이런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하는게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 그래서 앞으로 '창원NC파크'로 쭉 쓰신다는 말씀. 새 야구장 완공은 언젭니까?
◆손성욱 팀장> 2월 28일에 완공이구요. 3월 23일에 첫 경기입니다.
◇김효영> 단순히 야구장이라고 부르지 않고 '파크'라고 했잖아요. 주차장을 뜻하진 않을테고, 공원을 의미할텐데. 파크라고 불릴만한 것들이 뭐가 있어요?
◆손성욱 팀장> 저희가 야구장쪽 앞에 축구장 3개 크기 만한 잔디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업시설이 2층, 3층에 있고 365일 개방돼 있습니다. 야구가 없는 날이어도 시민들이 언제든 와서 공원에서 즐기고, 상업시설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그렇게 준비 돼 있어요.
◇김효영> 야구장 건물에 식당 같은 상업시설이 365일 운영하고, 그 입구에 축구장 3배크기의 공원이 있다.
◆손성욱 팀장> 네, 그래서 명칭 선정할 때 외국사례를 보면, 야구장이라던지 스타디움. 구장. 이런거는 운동시설에 국한된 명칭인데, 처음에 설계할때부터 창원시 랜드마크로써 시민들이 언제든지 와서 놀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그런거를 통칭하는거는 파크가 맞거든요. 그래서 창원NC파크라고 제안했어요.
◇김효영> 또 어떤 시설들이 다른 야구장과 차별성을 가집니까?
◆손성욱 팀장> 제일 큰 차이점은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4층건물인데요.
기존의 야구장은 계단이나 제한된 엘리베이터 였는데, 새 야구장은 에스컬레이터가 1층부터 4층까지 연결돼 있습니다. 장애인분들이나 노인분들, 신체 불편하신분들도 어디든 이동 편하구요. 그리고 입구로 들어오면, 야구장을 한바퀴 장애물 없이 돌아볼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옥상이 있어요. 루프탑. 올해 당장은 계획 단계인데, 옥상층이 넓게 형성돼 있어서, 경기 있는날은 개방 안하고, 경기 없는 날은 야외극장이라던지, 캠핑을 할 수 있는 그런 구장입니다.
◇김효영> 야구장이라기 보다는 야구도 하는 복합 공간이군요?
◆손성욱 팀장> 야구는 1년 365일중에 72경기, 포스트 시즌가면 80회 안팎에서 운영하거든요. 설계할 때 280일을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했기 때문에 파크가 맞다고 봤습니다.
◆손성욱 팀장> 저희가 돈 버는 구조는 아니구요. 1년에 420억-430억 정도 쓰는데 220억정도를 NC모기업에서 지원을 받습니다. 크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김효영> 그렇게 돈이 안되는데, NC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도 있겠죠?
◆손성욱 팀장> 저희가 야구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는, 모기업이 게임을 하는 기업이잖아요. 게임의 부정적인면이 많이 보이니까, 긍정적인 요소로 바꾸고, 시민들이나 야구팬들한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차원에서 지원한거구요. 구단주님이 야구를 좋아하십니다. 처음에 창단할때는 NC소프트 내부에서 반대도 있었지만...
◇김효영>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분위기입니까?
◆손성욱 팀장> 예. 하길 잘 했다는 분위기입니다.
◇김효영> 전국에 야구장이 9개인데, 시설규모나 콘텐츠 등 여러 가지 생각해봤을 때 새 야구장은 몇 번째일까요?
◆손성욱 팀장> 첫 번째죠. 대구나 광주 사례를 보더라도.
정말 야구팬들이 와서 야구를 편하게 볼 수 있는 구조, 어디서든 그라운드 선수 플레이가 보이고, 파크의 개념에 맞게, 다른 시설도 잘 돼 있습니다.
◇김효영> 광주스타필드, 대구구장보다 훨씬 좋다?
◆손성욱 팀장> 양의지 선수 입단식할 때 미디어들이 많이 왔거든요. 그때 미디어 투어를 했는데, 기자들이 대구랑 광주와 비슷하겠지 생각 했다가 깜짝 놀랐죠. 1차적으로 에스컬레이터, 완만한 경사, 메이저리그의 구장과 가장 유사한 설계, 시공.. 이런 부분들 때문에 놀랬죠.
한번 야구장 와보시면 이런 야구장에 대한민국에 있나 할 정도 일겁니다.
◇김효영> 미국의 메이저리그 구장을 상상하면 됩니까?
◆손성욱 팀장> 네 맞습니다. 전광판도, 음향도.
◇김효영> 오늘 방송 듣는분들이 그런 말씀하실 것 같아요. 구장만 좋으면 뭘해? 야구를 잘해야지..작년 몇 위 하셨죠?
◆손성욱 팀장> 뒤에서 일등요..
◇김효영> 그렇죠 꼴지했죠. 하하... 올해 어떻게 하실겁니까?
◆손성욱 팀장> 저희가 양의지 선수와 계약한 큰 이유가, 구장이 좋으면 뭐하나, 시민들한테 야구팬들한테 즐거움을 주는건 성적이다. 그래서 양의지 선수를 무리해서 잡았습니다.. 외국인 선수들도 작년에 실패를 했다 보고, 최대한 다시 실패를 안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시장에 나와있는 선수들 중에 가장 우수한 선수들을 잡았고, 전지훈련에서 평가도 좋구요. 기존 선수들도 부상이라던지 몸 상태가 작년대비 좋아서, 올해는 포스트 시즌은 간다라고, 기대하셔도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손성욱 팀장> 그 부분은 팬 분들에게 알려진거 외에도 말 못할 사정이 있구요. 새로운 이동욱 감독이 저희 구단의 가장 적합한 지도자이지 않을까.. 소통도 잘 되고.. 최근 야구의 흐름이나 기법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하시는 감독이여서.. 그런 부분을 따져보면 저희 구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감독입니다. 새 감독에 많은 응원해주세요.
◇김효영> 양의지 선수같은 큰 선수를 잡았고, 새 감독, 외국인 선수들.. 올해는 포스트 시즌 갈 수 있다? 나중에 봐서 안되면 다시 따지겠습니다.. 하하..
시즌권을 판매하고 있잖아요?
◆손성욱 팀장> 저희가 홈경기 72경기 인데요, 그 동안 앉고싶은 자리를 사는거죠.. 그래서 중요경기에 예매전쟁을 안하고, 미리 72경기 좌석을 사는거기 때문에, 야구를 좋아하시거나, 전체적으로 다 가기는 힘들지만, 여러분들하고 어울려서 사시면, 편한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김효영> 얼맙니까?
◆손성욱 팀장> 좌석에 따라 다른데, 380만원부터 51만원까지 있습니다.
◇김효영> 새 야구장에 스카이박스도 있나요?
◆손성욱 팀장> 새 야구장은 32개의 스카이박스가 있어요. 8인실, 36인실 있구요.
테라스 형식으로 나와서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돼 있어요. 야구를 좋아하신분이나 안 좋아하신분 다같이 어울려서 즐길 수 있는 그렇습니다.
◇김효영> 야구장 새로 지었다고 입장료 비싸지진 않습니까?
◆손성욱 팀장> 많이 비싸지진 않고, 구조 변화때문에 약간의 인상률 정돕니다.
◇김효영> 시간이 다 됐네요. 팬들에게 한말씀 하시죠.
◆손성욱 팀장> 새 야구장도 새로 완공됐고, 선수들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많이 힘내기 위해서는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는 겁니다.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열렬히 응원해주시면 가을에 좋은성적을 낼 것입니다.
◇김효영> 야구 잘하면 팬들은 찾아가죠. 하하...뭐가 먼저인지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시즌 NC다이노스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NC다이노스 손성욱 미디어 팀장이였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손성욱 팀장> 감사합니다.